기다리고 기다리던 여행! 설레는 마음으로 비행기에 탑승했지만, 이착륙 시 느껴지는 극심한 귀 통증 때문에 여행 시작부터 곤혹스러웠던 경험이 있으신가요? 특히 감기에 걸렸거나 평소 이비인후과 질환을 앓고 있다면, 이러한 귀 통증은 더욱 심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. 이러한 증상은 항공성 중이염의 대표적인 증상입니다.
이 글에서는 항공성 중이염이 무엇인지, 왜 발생하는지, 그리고 귀 통증을 줄이기 위한 방법들을 알아보겠습니다.
항공성 중이염이란 무엇일까요?
항공성 중이염은 비행기 이착륙 시 급격한 기압 변화로 인해 중이강 내 압력과 외부 압력 사이에 불균형이 발생하면서 생기는 질환입니다. 정상적인 경우, 이관을 통해 중이강 내 압력이 조절되지만, 감기나 알레르기 등으로 이관 기능이 원활하지 못하면 압력 조절에 실패하여 귀 통증, 먹먹함, 심한 경우 고막 손상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.
- 원리 - 비행기가 상승하거나 하강할 때, 기압이 급격하게 변합니다. 이때, 이관이 제대로 열리지 않으면 고막 안쪽과 바깥쪽의 압력 차이가 커지면서 고막에 압력이 가해져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.
- 고위험군 - 감기, 비염, 축농증 등 이비인후과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, 특히 어린아이들은 이관 기능이 미숙하여 항공성 중이염 발생 위험이 높습니다.
왜 비행기 안에서 귀 통증이 심해질까요?
비행기 안에서의 귀 통증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더욱 심해질 수 있습니다.
- 급격한 기압 변화 - 비행기 이착륙 시 기압이 급격하게 변하면서 이관이 압력 조절에 어려움을 겪습니다.
- 건조한 기내 환경 - 기내의 건조한 공기는 코와 목의 점막을 건조하게 만들어 이관의 기능을 저하시킵니다.
- 밀폐된 공간 - 밀폐된 공간에서 장시간 앉아 있으면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이관 기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.
항공성 중이염,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요?
항공성 중이염의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.
- 귀 통증 - 가장 흔한 증상으로, 찌르는 듯한 통증, 압박감, 둔한 통증 등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.
- 귀 먹먹함 - 귀가 꽉 막힌 듯한 느낌이 들거나, 소리가 잘 들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.
- 어지럼증 - 압력 변화로 인해 몸의 균형 감각에 이상이 생겨 어지럼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.
- 이명 - 귀에서 윙윙거리는 소리나 삐- 소리가 들릴 수 있습니다.
- 출혈 - 심한 경우 고막 손상으로 인해 귀에서 피가 나올 수 있습니다.
귀 통증 줄이는 방법 - 꿀팁 대방출!
항공성 중이염으로 인한 귀 통증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소개합니다.
- 이관 기능 활성화
- 하품하기 - 하품을 크게 하면 이관이 열려 압력 조절에 도움이 됩니다.
- 침 삼키기 - 침을 삼키는 동작도 이관을 열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.
- 발살바법(Valsalva maneuver) - 코를 막고 입을 다문 채 숨을 내쉬는 방법으로, 이관을 강제로 열어 압력을 조절합니다. (단, 너무 세게 불면 고막에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.)
- 토인비법(Toynbee maneuver) - 코와 입을 막고 침을 삼키는 방법으로, 발살바법과 유사한 효과를 냅니다.
- 기타 방법
- 껌 씹기 또는 사탕 빨기 - 턱 근육을 움직여 이관 기능을 활성화시킵니다.
- 따뜻한 물 마시기 - 따뜻한 물은 코와 목의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하여 이관 기능을 개선합니다.
- 귀마개 착용 - 압력 변화를 서서히 조절해주는 귀마개를 착용하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. (항공성 중이염 전용 귀마개도 있습니다.)
- 비강 스프레이 사용 - 코막힘을 완화하여 이관 기능을 개선합니다. (스테로이드 성분이 없는 생리식염수 스프레이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.)
- 충분한 수분 섭취 - 탈수를 예방하고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합니다.
- 편안한 자세 유지 - 긴장을 풀고 편안한 자세를 유지하면 혈액 순환이 원활해져 이관 기능에 도움이 됩니다.
- 아기에게 젖병 또는 공갈젖꼭지 물리기 - 아기는 스스로 압력 조절을 하기 어려우므로, 젖병이나 공갈젖꼭지를 빨게 하여 이관을 열어줍니다.
항공성 중이염, 예방이 최선입니다!
항공성 중이염은 예방이 가능한 질환입니다. 다음은 항공성 중이염 예방을 위한 몇 가지 방법입니다.
- 비행 전 건강 관리 - 감기, 비염, 축농증 등 이비인후과 질환을 앓고 있다면, 미리 치료를 받고 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.
- 비행 중 이관 기능 관리 - 위에서 언급한 하품하기, 침 삼키기, 발살바법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이관 기능을 활성화시킵니다.
- 의사와 상담 - 평소 항공성 중이염이 자주 발생한다면, 의사와 상담하여 적절한 예방 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.
- 여행 계획 조정 - 만약 심한 감기나 이비인후과 질환을 앓고 있다면, 비행 일정을 조정하는 것을 고려해 보세요.
항공성 중이염 발생 시 대처법
만약 비행 중 항공성 중이염이 발생했다면, 다음과 같이 대처하세요.
- 압력 조절 시도 - 위에서 언급한 하품하기, 침 삼키기, 발살바법 등을 반복하여 압력 조절을 시도합니다.
- 승무원에게 도움 요청 - 승무원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필요한 도움을 요청합니다.
- 착륙 후 병원 방문 - 착륙 후에도 증상이 지속된다면,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여 진료를 받습니다.
마무리
항공성 중이염은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흔한 질환이지만, 미리 예방하고 적절하게 대처하면 귀 통증 없이 즐거운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. 이 글에서 소개한 꿀팁들을 숙지하고, 건강하게 하늘을 나는 여행을 계획하세요!